아이러브마트 for KAKAO 그냥 다시 만들기를 :: 필이의 1인 미디어 허쉴?

이게 아타리 쇼크?

사실 요즘 모바일게임은 왠만한 PC게임 보다도 퀄리티가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옛날에 인기있는 PC게임을 모바일로 이식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찍어내기식 게임에 최후인 아타리 쇼크를 떠오르게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가장 실망했던건 화질입니다. 처음 영상이 나오는데 최신게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낮은 화질과 자막부분은 잘려서 재생되었습니다. 노트8을 사용하고 있는 엣지부분에 나와서 잘 안보이는 경우는 있어도 이렇게 잘려나오는 건 말이 안됩니다.

 

게임 오픈과 동시에 오류

카카오 게임에서 소개될 정도면 게임이 재미있든 재미없든 일단 완성은 되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온갖 버그가 잔뜩 있어서 서버가 터져서 못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류때문에 못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 도중에 오류가 나는건 발견을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게임을 이제 시작하는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오류를 CBT까지 진행한 게임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되나 싶습니다.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서 접속한 게임에서 겪은 버그는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게 게임인가 싶어서 캡쳐도 안하고 삭제해버렸습니다.

최초 수식어가 독

기본적으로 세계 최초로 우리집으로 게임속 마트 상품을 집으로 배송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레알팜이라는 게임이 이미 존재하지요. 뉴스에도 나올만큼 유명했던 게임입니다. 시장조사를 안한건지 모르겠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게임조차 몰라서 최초라는 수식어는 결국 독이 되었습니다.

 

스토리는 삼류

기본적으로 주인공 고양이가 황금고등어라는 고등어를 잡다가 표류해서 기억을 잃었는데 마트 사장이 그 황금고등어가 욕심이 생겨서 주인공 고양이를 마트 점장으로 앉힌다는 스토리입니다. 게다가 마트는 폐업 직전이라 마트에 직원이라곤 1명뿐이 없는 곳에서요. 게임은 어느정도 몰입이 되어야 합니다. 몰입이 되는 스토리인가요? 원피스 인가요? 몰입이 안되니까 이성적인 반응이 나오고 마트 사장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는 겁니다.

 

사실상 다시 만드는게...

총체적인 난국이라는 말이 이 게임을 하면서 느껴졌습니다. 보통 게임을 평가하는 사람들을 비판할 때 게임을 끝까지 해보지도 않고 게임을 평가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하나마나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을 오래하다면 오는 느낌 같은 말도 안되는 변명이 아니라 해도해도 너무한다 가 속으로 튀어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런 게임이 다시는 안나왔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