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경쟁사 이해하기 대도서관은 왜 플랫폼을 옮기는가? :: 필이의 1인 미디어 허쉴?

유튜브의 경쟁사는 어디인가?

2018년 12월 31일 유튜브 구독자 190만명의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님이 트위치 플랫폼으로의 이전 소식을 밝혔습니다. 사실 유튜브 말고 트위치를 잘안보는 분들이라면 이런 소식이 의아할 뿐입니다. 게다가 유튜브의 경쟁사를 알아보기 위해 오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이런 언급이 이상해보이실 수 있지만 이는 유튜브의 경쟁사가 단순히 네이버나 페이스북만이 아니라는걸 확인 시켜드리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크리에이터와 스트리머

크리에이터와 스트리머는 둘다 영상 콘텐츠 제작자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실 많이 다릅니다. 일단 크리에이터는 영상을 기획하고 주제를 중심으로 편집을 통해서 영상을 완성하는 창작자입니다. 하지만 스트리머는 편집을 통해서 영상을 완성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과 소통을 통해서 영상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혹은 홀로 녹화를 하면서 영상 녹화본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콘텐츠입니다. 사실 창작자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런 구분이 무의미 할정도로 차이가 크게 없습니다. 게다가 스트리머가 자신의 녹화본에서 하이라이트만 편집해서 올리면 그것도 크리에이터적 요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유튜브의 경쟁사를 분야별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구분지어야 합니다.

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의 시작이자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적합한 플랫폼입니다. 여러분들이 유튜브의 경쟁사를 떠올려 보세요. 라고 한다면 어느정도 예상이되는 플랫폼들이 거의다 이 영상 공유플랫폼일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페이스북, 판도라TV 등 영상을 업로드 하면 이를 저장하여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시청이 가능한 방식입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업로드 된 영상의 관리와 시청자들이 영상을 끈임없이 볼 수 있도록 플랫폼의 체류 시간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이 플랫폼은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게하는 플랫폼입니다. 당연히 스트리머에게 적합한 플랫폼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건 아프리카TV, V앱 등입니다. 유튜브 역시 이러한 실시간 스트리밍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영상 공유 플랫폼에서는 60 ~ 80% 점유율을 가진 절대 강자일지는 모르겠지만 실시간 스트리밍에서는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가 각각의 점유율을 전체적으로 나눠가지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은 고화질의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송출할 때 끊김이 없이 잘 전달 되도록 하는 실시간 기술이 가장 중요시됩니다. 그리고 스트리머의 실력의 따라 시청자가 해당 시간에 나의 영상을 보게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대도서관은 왜 플랫폼을 옮기는가?

유튜브는 최근 영상 시스템의 로직 변경을 시사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시청시간입니다. 원래는 시청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은 영상으로 판단되게 했습니다. 이는 영상시간이 비교적 긴 스트리머들에게는 적은 조회수로도 영상 평가가 높게 책정될 수 있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영상을 끝까지 보았는가가 중요해집니다. 이는 영상이 비교적 짧은 크리에이터에게 유리한 평가방식으로 변동되는 것입니다. 이는 대도서관님의 방송 특성상 녹화본이 절대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불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올만 한 상황인 것입니다. 이는 영상 길이가 긴 생방송은 트위치에서 방송하고 크리에이터적 편집이 들어가는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콘텐츠는 유튜브의 그대로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이 진행될 듯합니다.

현재 통계 자료는 플랫폼의 혼재

현재 영상플랫폼 관련 통계자료는 영상 공유 플랫폼과 스트리밍 플랫폼이 각각 조사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혹은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사실 마케팅이나 플랫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영상 공유 플랫폼으로서 스트리밍 플랫폼을 설문한다던지 하는 것은 시장에 대해서 잘못된 이해만 가져올 뿐입니다. 아마 그래서 대도서관님이 플랫폼을 옮기는게 의아하신 분들이 훨씬 많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 이러한 통계자료나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조금 더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